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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새로운 공동체 모색- 부산 시민단체로부터 듣는다 <부산여성회 박오숙 상임대표>



[새로운 공동체 모색 - 부산 시민단체로부터 듣는다] 40 부산여성회 박오숙 상임대표  
"평범한 여성의 조직된 힘으로 사회변화 노력"



부산여성회는 활화산 같다. 부산지역의 대부분 시민단체가 창립 20년을 전후해 쇠퇴 혹은 정체기를 겪고 있는데도 부산여성회는 여전히 확장하고 있다.

후원 회원만 1천300명 선. 1천 고지만 넘어도 시민단체로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정도라면 전국에서도 매머드급이다.

산하 조직도 탄탄하다. 지역지부가 사하, 영도, 해운대, 남구 등 8개로 늘었다. 부문지부도 한부모가족자립지원센터, 부산텔레마케터협회, 2030지회 등 3개나 된다. 평등의전화,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 부산이주여성인권센터 등 9개의 직할 운영기관도 독립 운영이 가능할 만큼 존재감이 크다. 기업이라면 문어발 수준이라는 말도 들을 법하다.

회원만 1천300여 명, 전국서도 매머드급

문제 해결·강좌 등 지위 향상 다양한 활동

# 내년이면 부산여성회 인연 20년

이 거대 조직의 수장이 박오숙(43) 대표다. 지난해까지 공동대표 체제였으나 지난 1월 단독 상임대표가 됐다. 그는 지난 1992년 학습지 업체에서 일하다 사회 변화의 필요성을 좇아 부산여성회에 가입했다. 그로부터 3년 뒤 회사를 아예 나와 상근 활동가로 눌러앉았다. 이후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 사무국장, 부산여성회 사무처장·부대표·공동대표를 거쳤다. "새로운 조직 결성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여성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조직이 생기면 가능해질 때가 많아요."

그는 부산가정관리사회(옛 가사서비스협회), 방과후협회, 부산텔레마케터협회, 양산여성회 등을 결성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초등방과후협회는 조직 결성의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다.

"방과후교사는 비정규직입니다. 그러니 학교에서조차 존재감이 거의 없습니다. 이를 악용해 부산시교육청이 한때 임금을 월 7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줄인 적이 있어요. 그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집단 항의하면서 그 정책을 무산시켰지요. 그 무렵 서로를 이어주는 조직이 없었다면 개별 저항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겁니다."

부산여성회는 지난 1988년 근로여성의집으로 시작했다. "당시 생산직 노동자를 지원하는 단체로 설립됐습니다. 부산의 신발공장이 대거 해외로 이전했는데 여성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꼼짝없이 해고될 판이었어요."

2년 뒤인 1990년에는 사무직 여성 노동자 중심의 부산여성회가 출범했다. 결혼과 함께 강제로 퇴직 당한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여직원 사건이 결성의 계기가 됐다. "그때만해도 노동조합 결성이 참 힘들었어요. 그 대안이 부산여성회였지요." 그 뒤 5년이 지나 두 조직은 지금의 부산여성회로 통합됐다. "생산직이냐, 사무직이냐를 가르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이었지요."



# '가족·노동·풀뿌리' 가장 중시

그러나 정작 산하단체는 역할 특화로 잇따라 분가됐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지난 1995년 성폭력특별법 제정과 함께 일찌감치 부산여성회에서 분리됐다. 통일여성회도 지난 2000년 남북 6·15선언에 영향을 받아 정치적 자립의 길로 나섰다. 앞서 부산여성노조는 교섭권 확보를 위해 지난 1999년 갈라섰다.


부산여성회 산하 운영기관 중 하나인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 소속이던 부산가정관리사회와 여성과나눔도 경제조직화의 필요성 때문에 각각 독립했다. 지역화폐 '송이'로 유명해진 사하품앗이도 사실은 사하여성회가 2년 동안 인큐베이터로 성장시킨 뒤 지난 2007년 출가시켰다.

"부산여성회는 가족, 노동, 풀뿌리 3가지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밖의 사업은 죄다 독립시키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는 부산여성회는 특별한 여성을 위한 직능 조직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여성이 모여 가정과 사회, 국가를 변화시키는 힘을 갖도록 노력하는 시민단체라고 정의했다. "부산여성회는 몇몇 선각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경계합니다. 전체 뜻을 소중하게 생각하지요. 그것이 모두의 이상을 실현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백현충 기자 choong@busan.com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10000&subSectionId=1010010000&newsId=201110140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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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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