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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KBS 시청자위원회 명단 은폐 논란

KBS 시청자위원회 명단 은폐 논란  
언론연대 정보공개청구 "수신료 동의할 뉴라이트로 구성했나"

2009년 09월 09일 (수) 16:23:45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KBS의 대 시청자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할 시청자 대표로 구성된 시청자위원회 위원구성을 마무리해놓고도 특별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채 명단 공개조차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급기야 언론단체로부터 공식적인 정보공개 요구까지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KBS, 시청자위원회 구성해놓고 왜 공개안하나…언론연대 정보공개청구
    
KBS가 시청자위원회 구성까지 마쳐놓고 공개하지 않은 배경을 두고 언론계에서는 현재 KBS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는 수신료 인상에 동의해줄 인사로 위원을 구성해놓고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쏟아질 비난을 조금이라도 피하고자 함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3명 위원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사는 한 사람도 배정하지 않고, 모두 친여·뉴라이트 일색으로 구성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20일 KBS를 상대로 제20기 시청자위원회의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서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언론연대는 "시청자위원회는 전체 시청자를 대표해 KBS에 의견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시청자들은 당연히 위원들이 대표성 있게 잘 구성되었는지 알 권리가 있으며 KBS는 시청자위원회의 구성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러나 KBS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지난 9월 1일 이미 임기가 시작된 시청자위원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대 "수신료인상 동의얻고자 뉴라이트·친여 보수 일색으로 구성한 것 아닌가"

언론연대는 "공개가 미뤄지는 정확한 이유를 듣기 위해 KBS시청자위원회에 직접 문의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며 "시청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정식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대 언론연대 사무처장은 "현재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신료현실화를 강행하고 있는 KBS는, 날치된 방송악법이 조중동의 방송 진출 길을 열었으나 당장 방송진출 뒤 이들에게 생존을 위한 재원이 필요한데 그 재원을 KBS 수신료 인상과 광고비율 축소를 통해 이루려 하는 것"이라며 "올해안에 수신료 인상을 목표로 하는 KBS는 시청자위원회의 동의도 중요한 요건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위원 구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20기 시청자위원회 후보에 진보적이라 할 수 있는 인사가 3명만 접수했다고 하는데 이들 3명은 모두 떨어졌다"며 "결국 KBS는 시청자위원회마저 친여·뉴라이트 인사로 도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도 친여·뉴라이트, 시청자위도 친여·뉴라이트라는 비난 피하려 공개 늦췄나"

  김 처장은 "KBS는 지난달 말 위원 13명 구성을 확정했는데 이 때가 시기적으로 KBS 이사 구성 시기와 겹쳐 'KBS 이사에 이어 시청자위원회까지 뉴라이트·친여인사로 구성됐다'는 외부의 거센 비판을 피해보고자 시간벌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밖엔 해석되지 않는다"며 "그러니 이미 확정해놓고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으로 공개된 인사는 스스로 밝힌 이문원 미디어워치 편집장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강선규 KBS 홍보팀장은 "이미 다 뽑았는데 일정상 위촉식이 조금 늦어졌다. 다음주 중반에 위촉식과 함께 공개할 것이다. 공개안할 수가 있겠느냐"고 밝혔다.

그러나 '다 구성해놓고 더 미룬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일주일이라도 미뤄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따져묻자 강 팀장은 "숨기고 말고 할 게 아니다. (이유는) 사정상 얘기할 수 없다"고 하더니 "오는 11∼12일 이사회의 업무보고 준비하느라 일이 밀려있다"고 업무보고 핑계를 댔다.

KBS 홍보팀장 "다음주 중반에 위촉식과 함께 공개…이유는 사정상 말 못해"

강 팀장은 '뉴라이트 일색으로 구성해 비판을 면하려 시간을 늦춘 것이냐'고 묻자 "다음주 발표할 때까지 보자"며 "정치적인 시각을 갖고 들여다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디어행동은 지난 8일 성명을 내어 "이번 시청자 위원 선정과정은 공모를 하는 척하면서 공고도 내지 않았고, 심사위원 및 심사기준, 선정절차도 알리지 않은 채 밀실에서 논의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하나 투명하게 진행된 것이 없다"며 "시청자위원회 구성이 잘 됐다면 선정결과조차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선정결과도 공개할 수 없고, 그 이유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어느 누가 이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행동은 "만약 시민사회의 우려대로 이병순 사장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공개가 늦춰지는 것이라면 이병순 사장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지난 8일 미디어행동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성 명] KBS는 왜 시청자위원을 공개 안 하나?
  
참 이상한 일이다. 이병순 체제의 KBS에는 상식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 KBS가 별다른 이유도 없이 지난 9월 1일 이미 임기가 시작된 시청자위원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도대체 누가 시청자를 대표해 위원으로 선정되었는지,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알 길이 없다.
  
시청자위원회는 시청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일하는 기구로, 전체 시청자를 대표해 KBS에 의견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시청자위원회가 대표성 있게 잘 구성되었는지 알 권리가 있고, KBS는 시청자위원회의 구성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책무가 있다. 합당한 이유도 없이 여태껏 선정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직무태만이자,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이다.
  
KBS는 시청자 위원 지원자에게만 선정결과를 개별 통보했는데 그러다보니 웃지 못 할 촌극마저 벌어졌다. 한 인터넷매체가 자사의 편집장이 KBS시청자위원으로 위촉되었다고 보도함으로써 오직 한 사람의 신상만 덩그러니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시청자위원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우리단체는 공개가 미뤄지는 정확한 이유를 듣기 위해 KBS시청자위원회에 직접 문의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언제 공개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도 정해진 바 없다고 하며, 막연하게 '조만간', '9월 중' 발표될 것이라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답변이다. 마땅히 공개해야 하는 것을 시기를 보며 차일피일 미루는 꼴을 보니 당장 공개해서는 안 될 어떤 이유라도 있는 모양이다.
  
이에 우리는 KBS가 즉각 시청자위원의 명단을 공개하고, 공개를 미뤘던 이유를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 사실 이번 시청자 위원 선정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하나 투명하게 진행된 것이 없다. 공모를 하는 척하면서 공고도 내지 않았고, 심사위원 및 심사기준, 선정절차도 알리지 않은 채 밀실에서 논의했다. 이런 과정을 차치하더라도 시청자위원회 구성이 잘 되었다면 선정결과조차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선정결과도 공개할 수 없고, 그 이유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어느 누가 이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시민사회의 우려대로 이병순 사장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공개가 늦춰지는 것이라면 이병순 사장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KBS는 또 한 번 국민들의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병순 사장 1년 동안 몰락한 KBS의 신뢰도 역시 곤두박질 칠 게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KBS가 수신료 인상을 위한 공청회(오늘, 8일)를 연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KBS는 즉각 시청자위원 선정과정과 심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그리고 시청자의 알 권리를 짓밟은 시청자위원 명단 미공개에 대한 납득할 만한 사유를 밝혀라. KBS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고 전체 시청자와 함께 책임을 물어나갈 것이다.

2009년 9월8일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 (미디어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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